‘9전 10기’로 써낸 게임 스타트업 성공기 지난해 출시된 모바일 게임 ‘랜덤 다이스’는 국내 게임업계에 신선한 충격파를 던졌다. 쟁쟁한 대형사들이 화려한 그래픽으로 유저들을 유혹하는 가운데, 단출한 그래픽과 콘셉트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톱 10에 이름을 올리면서다. 모바일 게임 ‘랜덤 다이스’를 개발한 곳은 지난 2015년 설립된 ‘111퍼센트(%)’다. 설립 당시 ‘1인 기업’으로 출발한 111%는 지금도 전 직원 80여 명 규모의 중소기업이다. 하지만 랜덤 다이스 하나만으로 2020년 한 해 동안 150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. 전체 매출은 1600억원, 영업이익만도 500억원에 달한다. 한국 게임산업을 이끄는 이른바 ‘3N’ 등 조 단위 매출을 기록한 공룡들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..